해외통신원 소식

시드니 한국교육원30주년기념행사 –한호 교육 교류의 밤-
구분
문화
출처
KOFICE(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작성일
2019.10.07
<한호 교육교류의 밤 행사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호 교육교류의 밤 행사장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K팝, 한국영화, 한국어, 한국 음식, 한국전통문화로 이어지고 있는 한류는 이제 그 나라의 언어 즉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K팝 아티스트들의 노랫말, 한국영화나 드라마의 대사, 한국 음식의 이름과 조리법, 한국 전통문화와의 만남 등을 통하여 한국어를 이해하고자 하는 니즈가 창출되었다. 그리고 이들의 한국어학습이 이루어지고,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현지인들이 늘어나게 되었다. 1989년, 호주인들의 한국어학습,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주시드니 대한민국 총영사관 내에 시드니 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 이하 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올해로 개원 30주년을 맞는 교육원은 호주 정규학교 내의 한국어 보급, 주말 한글학교 지원, 한국어 강좌운영 및 한국어능력시험(TOPIK)시행, 한국방문(연수)프로그램 홍보 및 대상자 선발지원, 유학생 상담 및 유학생 유치활동 등의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0년 3월 총영사관에서 시드니 시티의 엘리자베스 스트리트(Elizabeth Street)에 있는 건물로 1차 이전을 했고, 2016년 2월 교육원이 있는 건물공사로 인하여 2016년 2차 이전을 했다. 지난 9월 20일 그동안 한국어를 호주 학교 교육의 정규과정으로 보급하기 위해 힘써온 교육원이 마틴플레이스의 웨스틴호텔 펑션룸에서 한국어문화경연대회와 한호교육교류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 1등 수상자들 – 출처 : 시드니교육원 제공>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 1등 수상자들 – 출처 : 시드니교육원 제공>

 

교육원 개원 30주년 기념 한호교육교류의 밤 행사가 열리기 전, 오후 1시부터 3시간여에 걸쳐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Korean Performance Contest)가 있었다. 이 대회에는 시드니지역 학생, 학부모 및 교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 팀들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졌다고 주최 측이 전했다. 대회는 2007년,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비한국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다고 교육원의 보도자료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2014년부터 호주 초, 중, 고교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열리는 대회로 성장했으며, 현재는 공연, 미술, 영상부문 등 3개의 장르로 초등부와 중등부로 나뉘어 열리고 있다. 올해의 초등부 미술 부문은 이솝우화작품을 제출한 홈부쉬초등학교 이재민 외 5명이 수상했다. 영상 부문은 초등부 탈춤 복장을 잘 갖춰 입고 멋진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멜버른의 오몬드초등학교의 켈리 아이슬라 외 6명이, 중등부는 한국어 콩트하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찍어낸 버라에 소재한 나라반다컬리지의 비비안 뎅 외 7명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공연부문은 단체로 소고춤을 춘 데니스톤 이스트 초등학교 주창수외 14명, 멋진 K팝 무대를 선보인 스트라스필드여자고등학교의 정은교 외 5명이 초등부와 중등부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한국어문화공연대회 종료 후, 같은 장소에서 오후 6시부터 교육원 개원 30주년 한-호 교류의 밤 행사가 열렸다. 교류행사에는 호주 교육부 관계자, 초, 중등학교 교장, 한국어 교사, 학생, 주말한글학교 및 재외동포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하여, 30년 동안 성취해낸 교육원의 업적을 치하했다. 행사의 공식프로그램 사회를 현재 교육원에서 한국어강좌를 수강 중인 제임스 후오(James Huo)와 리아 차터지(Ria Chatterjee)가 맡아 교육원 행사에 더욱 빛을 발했다. 버우드여자고등학교합창단의 양국 국가 제창은 참석자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주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는 환영사에서 “언어교육은 단순한 의사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언어, 문화와 역사 등을 이해하는 수단이며 긴밀한 한-호관계를 보다 증진시키기 위해서도 호주 내 한국어 교육 확산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축사를 전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교육표준원 톰 알레고네리아스 의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축사를 전하고 있는 뉴사우스웨일즈 교육표준원 톰 알레고네리아스 의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교육원의 활동을 보고하고 있는 시드니교육원 김기민 원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교육원의 활동을 보고하고 있는 시드니교육원 김기민 원장 – 출처 : 통신원 촬영>

 

뉴사우스웨일즈 교육표준원(NSW Standard Education Authority, NSEA) 톰 알레고네리아스(Tom Alegounarias)의장은 축사에서 “교육원의 초청으로 2015년 호주교장단 한국방문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여 한국의 교육제도, 문화 및 역사 등 많은 것을 배웠으며, 한류의 영향으로 호주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한국어 보급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김기민 교육원원장은 교육원소개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관하여 설명하고, 30주년 행사를 찾아준 모든 참가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 중고등부 공연부문 1위를 차지한 스트라스필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 중고등부 공연부문 1위를 차지한 스트라스필드 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의 축하공연 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마스덴 로드 초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마스덴 로드 초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 출처 : 통신원 촬영>


<부산국악원 팀의 축하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부산국악원 팀의 축하무대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식 순서 후에는 각종 공연이 펼쳐졌다. ‘2019 한국어문화공연대회’ 공연부문 1등 수상팀들의 공연이 펼쳐졌다. 초등부 1위 팀 데니스톤 이스트 초등학교(Denistone East Public School)팀의 소고군무 퍼포먼스, 중고등부 1위를 차지한 스트라스필드 여자고등학교(Strathfield Girls’ High School)팀의 블랙핑크 <Kill This Love>와 아이즈원(IZ*ONE) <Rumor>등 K팝 안무퍼포먼스가 있었다. 이어서, 한복을 입은 마스덴로드초등학교 학생들의 부채춤, 린필드 한글학교 학생공연팀의 <한글 가나다>와 동요메들리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공연순서가 끝난 뒤, 네트워킹시간, 서호주(Western Australia)주 마운트롤리 고등학교 네슬리 스트리트 교장의 2018년 호주교장단 한국방문 연수, 학생들의 한국방문기 발표가 있었다. 끝마무리 순서로 국립부산국악원팀의 민속연희 ‘삼도설장구가락’, 풍류음악 단소 독주 ‘수룡음’ 및 개인놀이 공연이 있었다. 멋진 공연은 참가자들의 많은 박수를 끌어냈다.

 

교육원은 30년간 호주 현지에서 한국어 전파에 선구자 역할을 담당해왔다. 3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호주의 각종 교육기관과 함께 한국어 교육의 확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한다.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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