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워싱턴 DC,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 순회 전시회 개최...현지 시민 '대만족'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10.18
스테파니 S. 리 작가가 민화에 관한 워크숍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스테파니 S. 리 작가가 민화에 관한 워크숍을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 DC 민화 관련 워크숍에 참여한 많은 현지 시민들

<워싱턴 DC 민화 관련 워크숍에 참여한 많은 현지 시민들>


민화를 대표하는 호랑이 채색에 참여하고 있는 현지 시민들

<민화를 대표하는 호랑이 채색에 참여하고 있는 현지 시민들>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민화 채색 체험 전경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던 민화 채색 체험 전경>


한국 전통 민화의 인기가 뉴욕을 넘어 워싱턴 DC에서도 꽃피웠다. 지난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2370 Massachusetts Ave. NW)에서 진행되는 <한국 민화의 아름다움(Minhwa: The Beauty of Korean Folk Paintings)> 전시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 대구에 소재의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와 협업으로 추진된 동 전시회에는 19명의 민화 작가들의 작품을 미국 정치 수도 워싱턴 DC에서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계명대학교 한국민화연구소(소장 권정순)가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과 협업하여 재외 한국 문화원 4곳에서 민화를 소개하는 순회 전시이다. 영국 런던, 일본 오사카 이후 미국 워싱턴 DC를 세 번째 개최지로 선택하며, 미국의 정치 수도에서 민화를 선보인다. 마지막 종착지는 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원으로, 민화를 쉽게 만나 볼 수 없는 북미와 남미 지역을 둘 다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뜻깊은 이번 전시회에는 권정순, 김미릉, 김미정, 김혜경, 김혜정, 박경숙, 박명호, 배향숙, 송고원, 안을선, 우숙자, 유미라, 윤미선, 이성현, 이숙미, 이영희, 이창희, 장종희, 한진희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에 공개된 작품들은 전통적이면서도 한국 민화가 가진 아름다움을 잘 보여주는 약 20여 점의 작품이 미국 현지에서 공개되었다. 조선 시대(1392-1897) 당시 서민들의 희망과 꿈을 밝은 색채로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한국 민화의 매력과 상징적인 이미지가 담긴 작품들로, 미국에서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생생한 민화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었다. 책거리, 식물, 동물, 풍경 등 민화의 다양한 스타일과 주제에 관한 작품으로 구성되었으며 한국인의 신념, 신화, 견해를 엿볼 수 있어 특히 의미가 깊었다. 민화는 평범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과 깊은 포부를 드러낸 그림으로, 한국 대표 전통문화 중 하나이자 현대 한국 문화가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탄탄한 예술의 뿌리이다.

 

오프닝 리셉션 행사에는 뉴욕에서 민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스테파니 S. 리가 특별 참석하여 민화 관련 워크숍을 진행했다. 금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는 수많은 워싱턴 DC 현지 시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스테파니 S. 리는 현지 시민들에게 간단히 민화에 대해 알리고 작품들을 설명했다. 또한 민화 워크숍에는 약 80여 명의 현지인들이 참여해 직접 민화 호랑이를 채색, 들고 가는 경험을 했다. 현지 미국인들에게 크게 인기 있었던 민화 체험은 약 80여 명이 참여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도 있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끈 민화 채색 체험은 한국 민화에서 빠질 수 없는 호랑이를 직접 그려보고, 배우는 시간이 되었다. 특히 한국 민화 협회 뉴욕 지역 이사 및 플러싱 타운 홀의 교사로 활동하는 등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테파니 리 작가의 명성에 걸맞게 많은 워싱턴 DC 시민들의 호응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테파니 S. 리 작가는 현재 뉴욕에서 민화 작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것은 물론, 미국 전역에서 민화를 미국 대중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하고 있다. 스테파니 S 작가는 '부족하나마 민화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뻤다. 특히 워크숍에는 많은 현지인들 참여, 직접 민화 호랑이를 채색해 들고 가시는 경험을 한 것이 특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성공적인 행사 소감을 밝혔다.

 

나아가 해당 전시회에 참여한 워싱턴 DC 주민이자 현지 대학교에서 국제 학생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 밝힌 마레이나 몬테고머리 씨는 '한국 민화를 미국 현지에서 가까이 볼 수 있어 좋다. 온라인이나 책으로만 보던 민화는 자세한 붓 터치나 섬세한 디테일을 보기 힘들었는데, 오늘 전시회를 통해 가까이 보니 느낌이 무척 다르다. 한국인들의 정서가 잘 담겨있음은 물론 무척 멋있는 예술이라고 생각된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민화 전시회는 워싱턴 DC 한국 문화원에서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 사진 출처 : 통신원 촬영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성명 : 강기향[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미국(뉴욕)/뉴욕 통신원]
   - 약력 : 현) 패션 저널리스트 및 프리랜서 디자이너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교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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