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성했던 시드니 한국의 날 축제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19.11.11

2019년 올해 5월, 시드니의 명소 달링하버에서 시드니한민족축제(Sydney Korean Festival)가 성공리에 열렸다. 시드니 관광 포인트의 한 곳인 달링하버 텀발롱파크에서 열린 축제에는 10,000여 명 이상의 많은 인파가 몰렸다. 하반기에도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가 이어졌다. 지난 11월 2일 멜버른에서 멜버른 코리아위크 페스티벌(Melbourne Korea Week Festival)이 열려 한국의 전통부채춤퍼포먼스에서 한식 쿠킹 퍼포먼스, 태권도시범, K-Pop 무대에 이르는 다양한 한국문화퍼포먼스가 펼쳐졌다고 주최 측이 전하고 있다.


호주 시드니 한인회 주최 한국의 날 홍보 포스터 – 출처 : JK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페이지

〈호주 시드니 한인회 주최 한국의 날 홍보 포스터 – 출처 : JK 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 페이지(@JKEntertainmentAU)〉

 

멜버른 코리아위크 페스티벌이 열린 11월 2일, 시드니에서도 호주시드니한인회(회장 윤광홍)가 주최한 시드니 한국의 날 축제가 '함께 갑시다(Come Together)'라는 테마로 크로이돈 파크에서 열렸다. 크로이돈 파크 지역은 현재 시드니한인회관이 위치한 곳으로 한국이민 초창기에 많은 한국계 이민자들이 둥지를 틀었던 지역이다. 시드니한인회는 매년 한국의 날 행사를 이스트우드 파크에서 개최해 왔으나, 올해는 크로이돈파크에서 개최하기로 결정되었다고 전했다. 한인회관과 근거리에서 축제가 열리는 것도 특별하고 색다른 느낌을 주었다.


한국의 먹거리를 즐기려고 스톨 앞에 줄을 선 방문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한국의 먹거리를 즐기려고 스톨 앞에 줄을 선 방문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장구 연주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장구 연주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JK Dance & Music Academy의 수강생으로 이루어진 K팝 퍼포먼스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JK Dance & Music Academy의 수강생으로 이루어진 K팝 퍼포먼스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특별 디제이 DJ E.L.의 디제잉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특별 디제이 DJ E.L.의 디제잉 퍼포먼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관객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행사장은 메인 스테이지와 공연 관람을 위한 의자와 각종 시설들, 각종 비즈니스 및 단체들의 스톨, 행사장에 늘 설치되는 유아들을 위한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먹거리가 판매되고 있었다. 한국의 대표 거리 음식들 떡볶이, 핫도그 등을 팔고 있었다. 무더운 날씨라 차가운 음료수의 판매대가 가장 붐볐다. 축제개막식에는 호주의 정계인사, 교민단체장 등 다양한 커뮤니티의 인사들이 초청되어 참석했다. 축제행사 프로그램은 장구 연주와 비보이 콜라보 퍼포먼스, The World of the Morning Calm 문화 퍼포먼스, 로이스 김의 박효신 곡 〈Home〉 공연, 한복패션쇼, 탤런트 쇼, 태권도시범, DJ 퍼포먼스, K팝 퍼포먼스, 시드니 슈퍼스타 대회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구성되어,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한복패션쇼는 한국의 전통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한 관객은 자신의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국에 가게 되면,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개량 한복을 한 벌 마련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린필드 한글학교의 김동숙 한글사랑도서관장과 동포 환경운동단체 진우회(FITA)가 '자랑스런 한국인 상' 개인 및 단체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환상적인 호흡으로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른 로버트 앤 혜정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환상적인 호흡으로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른 로버트 앤 혜정 팀 – 출처 : 통신원 촬영〉


아이유(IU)의 '밤편지'를 열창해 이번 시드니 슈퍼스타 대회 대상 수상자가 된 엘리자베스 엘리스(Elizabeth Ellis) 참가자 – 출처 : 통신원 촬영

〈아이유(IU)의 '밤편지'를 열창해 이번 시드니 슈퍼스타 대회 대상 수상자가 된 엘리자베스 엘리스(Elizabeth Ellis) 참가자 – 출처 : 통신원 촬영〉

 

이 날 진행된 프로그램 중, 통신원의 눈길을 끈 순서는 각 참가자들 끼와 재능을 무대에서 마음껏 펼치며 선의의 경쟁을 한 ‘시드니슈퍼스타대회’의 무대였다. 주최 측에 따르면, 시드니 슈퍼스타 대회는 40여 개 팀이 예선을 거쳤고, 결선에 13팀이 진출해 축제 당일 무대에 서게 되었다고 한다. 첫 무대는, 최유영 솔로팀으로 서문탁의 〈사미인곡〉을 불렀다. 시드니에서 아이들을 키우며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는 참가자로, 삶에서 부딪치는 어려움을 노래를 부르며 이겨내고 있다고 심정을 이야기했다. 계속 이어진 무대는, 다양한 K팝 댄스 퍼포먼스, 트로트, 한국가요 무대퍼포먼스가 이어졌다.

 

블랙핑크의 〈Kill This Love〉, 있지(ITZY)의 〈ICY〉, 트와이스(Twice)의 〈Feel Special〉, 제니(Jennie)의 〈Solo〉, 아이유의 〈밤편지〉, 선미의 〈날라리(LALALAY)〉등 현재 한류를 이끌고 있는 아이돌과 대표 한국가수들의 곡이 공연 무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인기상은 호주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의 듀엣으로 설운도의 〈사랑의 트위스트〉를 열창한 로버트(Robert) 앤 혜정 팀이 차지했다. 동상 수상팀은 있지의 〈ICY〉, 트와이스의 〈Feel Special〉,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Swalla〉 댄스퍼포먼스의 i-Krush팀, 은상수상팀은 프로듀스X101에서 가수 지코가 프로듀서로 참여한 〈움직여〉 퍼포먼스를 펼친 Orbit팀이 뽑혔다. 금상은 많은 관객들을 춤추게 한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를 열창한 Ocean팀이 수상했다.

 

아이유의 〈밤편지〉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른 엘리자베스 엘리스(Elizabeth Ellis)에게 이번 시드니슈퍼스타대회 대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한국노래를 좋아하게 되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는 그녀는 꾸준히 한국어 노래 부르기, K팝 월드페스티벌, K팝 콘테스트 등의 대회에 참가했는데, 드디어 오늘 우승을 차지해 영광이라고 대상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가수 아이유의 감성적인 가사가 마음에 와닿아 이번 경연곡으로 〈밤편지〉를 선택했고 연습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한 엘리자베스는 한국노래에 계속 관심을 갖고 노래하고 한국말을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축제에 5,000여 명의 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교통편이 다소 불편하였으나, 교민을 비롯하여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시드니한인회가 주최한 한국의 날 행사는 교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가 아닌 호주에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에게 한국, 그리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행사로 바뀌어 가고 있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날 축제를 손꼽아 기다리는 행사로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어 나갔으면 한다.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 약력 : 현재) Community Relations Commission NSW 리포터 호주 동아일보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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