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케이팝 온라인 팬덤 ‘K-Pop Fans Mongolia'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매월 인기차트 선정을 시작한 지 벌써 8개월이 지났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몽골 팬들이 2019년에 새로운 음원보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원을 계속 듣는 한 가지 특징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 1월 차트부터는 새로운 음원들이 차트에 등장하는 등 좀 더 색다른 성향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당월 인기 차트 선정 투표에 총 743명이 응답했다.

▣ K-Pop Fans Mongolia 페이스북 그룹 선정 인기 케이팝 음원 탑 10

※ 출처 : K-pop Fans Mongolia 페이스북 그룹

1월 차트에 1위를 차지한 레드 벨벳의 <싸이코(Psycho)> 음원은 당월 차트에도 인기도를 유지하여 자리를 지켰다. 레드 벨벳에 이어 아이콘이 이번에 새롭게 발표한 <뛰어들게(Dive)> 음원이 2위를 했다. 그룹 아이콘 2월 6일에 발매한 앨범 《I Decide》의 수록곡인 <뛰어들게)> 는 발표된 지 얼마 안 됐지만 몽골 케이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노래 뮤직비디오를 TV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엑소의 <Obsession> 음원이 3위를 기록했는데, 동 음원은 발표된 지 2년이나 지났지만 케이팝 청자들 가운데 인기가 여전하다. 엑소 음원들은 몽골 인기 케이팝 차트에 매월 선정된다. 매월 인기 케이팝 차트에 이름 올리는 또 하나의 그룹은 방탄소년단이다. 몽골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일으킨 BTS는 1월 17일에 발표한 음원 <Black Swan>으로 당월 차트에 새롭게 등장했다. 활기 있는 리듬과 화려한 뮤직비디오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Black Swan>은 당월 차트 4위를 차지했으며 다음 달 차트에도 이름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그룹 ‘K-pop Fans Mongolia'에서 자체 조사한 2월 인기 케이팝 설문 조사 결과 – 출처 : K-pop Fans Mongolia>

2015년 한-몽 수교 25주년 기념행사 때 멋진 공연으로 빛내 준 마마무 그룹은 지난 1월 차트에 5위를 차지했는데, 당월 차트에도 역시 그 인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몽 공식 행사 때에 공연한 만큼 많은 몽골인들의 사랑을 받은 마마무는 <Hip> 음원으로 당월 차트 5위에 기록됐다. 마마무에 이어 티아라 맴버 지연의 <Take a Hike>이 6위를 차지했는데, 이 음원도 지난 달 차트에 3위를 했던 음원이다. 티아라 그룹이 몽골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한 이후 몽골 젊은이들 가운대 인기가 급증되고 있다.

몽골 케이팝 인기 차트에서 자리를 뺏기지 않는 또 하나의 음원은 이번에 7위를 한 트와이스의 <Feel Special>이다. 트와이스는 작년 7월 차트부터 한 달도 빠짐 없이 이름을 기록한 인기 그룹인데, <Feel Special> 음원은 4개월 연속 차트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음원이 발표된 지 1년 지났지만 뮤직비디오는 한 달 전 발표된 Treasure의 <미쳐가네(Going Crazy)> 음원이 당월 차트에 8위를 했다. 활기 있는 남성들로 구성된 Treasure 그룹은 올해 공식적으로 데뷔한다는 소식을 받은 몽골 팬들이 높은 기대를 품고 있다. 아직 데뷔 전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몽골 젊은이들의 관심과 사랑을 얻은 Treasure 그룹은 앞으로 인기 차트에 자주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무노래’로 9위를 차지한 지코 – 출처 : www.allkpop.com>

다음으로 가수 지코의 <아무 노래(Any Song)>가 차트에 새롭게 등장, 9위를 차지했다. 지코의 작품이 몽골 케이팝 인기 차트에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당월 차트의 특색이 되고 있다. 래퍼 지코의 컴백은 많은 몽골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다. 마지막으로 지난 1월 인기 차트의 또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GOT7이다. 동 그룹의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You Calling My Name)> 음원이 당월 차트에도 10위를 차지했다.

- 성명 : 롭상다시 뭉흐치멕[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몽골/울란바토르 통신원]     - 약력 : 현) 주몽골대한민국대사관 무관부 근무, 몽골국립대학교 한국학과 졸업,                  동국대학교 법과대학원 박사 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