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통신원 소식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 원격수업 성공사례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0.07.07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은 우여곡절 끝에 봄 학기를 종강을 하게 되었다사연이 많은 학기였다갑자기 닥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현장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학기 초반우크라이나 내 코로나19는 먼 지역의 이야기였으나 인근 유럽에서 특히 이탈리아스페인 등지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우크라이나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었다급기야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우크라이나 정부도 국경폐쇄를 결정하게 되었고 교육기관은 전면적으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우크라이나 교육부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하여 졸업식과 행사를 일체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심지어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해당하는 대학입학자격 시험을 제외한 졸업 시험 등이 일시 폐지되는 등원격수업에 따른 학년 말 평가방법을 전국 학교에 전달했다이에 한국교육원도 원격수업으로 대채했다원격 수업 진행하는 과정에서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정상적인 수업이 이루어졌다원격수업을 통하여 수강생 중에는 인터넷 사정이 여의치 않아 중도에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하지만 전체적으로 이번 원격수업을 통하여 새롭게 알게 된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다.

 

과거 지방에 거주하여 한국어 학습이 어려운 경우주로 혼자 독학을 하던가 개인과외를 받는 방식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현재 한국어를 학습하고자 하는 희망자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학습기관이 전국적으로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특히 지역에 개설된 한글학교가 없는 경우에는 주로 한글을 독학하던가 한국어 학습을 중도에 포기를 하는 경우가 있다하지만 이번 원격수업을 통해 지방에 거주하는 한국어 학습자들도 이제는 지역에 관계 없이 희망하는 경우 누구나 한국어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한국교육원 봄학기 한국어 종강식에 강사들<한국교육원 봄학기 한국어 종강식에 강사들>

 

원격 수업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접한 지방 거주 학생들은 한국교육원 원격한국어 수강 허가를 숱하게 요청했다다만수강자가 개인 사정으로 수강을 포기한 경우에만 지방의 학생에게 수강의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원격수업을 통하여 지방에 거주자들도 한국어 수업이 가능하게 되었다이번 한국교육원의 원격수업을 통하여 지방에 있는 한국어 학습 희망자들에게도 통신공부가 가능하게 되었으며 좋은 반응을 받고 있다지금 현재 한국교육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원격수업 통신수단은 주로 줌(ZOOM)으로교사와 학생들은 화상으로 소통하고 있다물론 교육원에서 오프라인 수업을 개설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학생들의 의견이 대다수이지만원격수업도 나름대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특정학습 부분에서 더욱 강사와의 거리감이 없이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한국어 강사는 말한다하지만 수강생이 많은 경우 강사에게는 상당한 심적인 부담이 된다는 점도 지적한다.

 

가을학기 한국어 강좌를 논의 중인 강사들<가을학기 한국어 강좌를 논의 중인 강사들>

 

우크라이나 한국교육원은 러시아 CIS 지역 한국교육원 운영지침에 따라 수료증에 수료자의 본인확인을 위한 사진부착과 신상을 기록하고 있다한국어능력시험(TOPIK) 1단계를 취득한 경우또는 해당되는 기초과정을 수료한 고려인 동포에 대해서만 장기 체류 관련 비자발급이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참고로 러시아 CIS 지역 한국교육원을 위한 기초과정 한국어 공통표준시험지는 금년 가을학기부터 적용을 예정하고 있다러시아 CIS 국가권 기초과정의 공통표준시험의 내용은 국가별로 편차 없이 동일한 문제이며 규정된 점수 이상을 획득해야만 수료증이 발부된다.

 

수료증 발급 조건은 고려인 동포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수강생에게도 동일 조건이 적용된다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역시 수료증에 사진이 직접부착이 되어 있는 경우 수강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는 것이다수료증을 받는 순간 한 학기 동안의 수고를 격려하듯 모든 수료자들은 기쁜 얼굴로 자신의 수료증을 확인한다특히 본인의 사진이 부착되어 있는 수료증을 바라보며 더욱 한국어 수업에 대한 열의를 느끼는 듯하다벌써부터 가을학기 한국어강좌모집일정에 대한 문의가 오고 있다고 한다특히 이번 봄학기 수료자들에게는 현지에 진출한 한국 화장품 매장의 후원을 받아 마스크 팩이 선물로 제공되었다.

 

봄학기 한국어 강좌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들<봄학기 한국어 강좌 수료증을 받은 수강생들>

 

코로나 바이러스의 여파로 한국교육원도 한국어 수업에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한편으로는 원격수업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통하여 가을에는 한국어 수강생을 더욱 늘릴 예정이라고 한다과거에는 강의실 수용인원 한계로 인하여 길게는 1년을 기다리는 수강생이 있었다다번번이 학기 등록 조기마감으로 한국어 등록을 하지 못하여 기다리고 경우이다코로나19 사태가 진전이 되고 안정세가 유지되면 교육원 강좌를 교실 강의와 원격강의를 동시에 병행하며 한국어 보급과 확대하는 방안을 제의해 본다.

 

※ 사진 출처 통신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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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 : 임길호[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우크라이나/키예프 통신원]
    - 약력 : 현) 키예프대학원 박사과정(인문학) 수료, 전문통번역 및 지역전문가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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