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복싱 선수 게나디 골로프킨(Gennady Golovkin)의 훈련 모습 – 출처 : karate.ru>

일반적으로 스포츠는 모든 사람 인생에서 한 번쯤은 경험해보는 분야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도, TV나 인터넷 환경에서도 시청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운동은 건강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 스포츠 ‘산업’ 영역도 최근 급속도로 발전했다. 특정 종목 자체뿐 아니라, 기술과 미디어 트렌드는 산업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스포츠, 혹은 스포츠 산업의 대중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후원 예산과 관련 행사도 증가해 시장은 점점 성장 중이다. 복싱 역시 마찬가지다. 유명 선수들은 전 세계적으로 활약하며 활동한다. 그중 카자흐스탄 국제복싱연맹(IBF)과 세계복싱협회(WBA), 세계복싱평의회(WBC)의 미들급 통합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Gennady Golovkin)을 향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게나디 골로프킨은 고려인으로, 복싱 팬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유명 선수다.

<골로프킨의 훈련법에 대한 스포츠 언론의 기사 – 출처 : sport.kz>

유명 스포츠 선수의 훈련법은 언제나 관심의 대상이다. 운동선수처럼 튼튼한 몸을 가지길 원하는 젊은이들은 선수들의 훈련 영상을 찾아보고, 또 시도해 보기도 한다. 게나디 골로프킨의 훈련 영상도 마찬가지였다. 최근 카자흐스탄 게나디 골로프킨 선수의 훈련 방법 시도하기는 유행이 됐다. 현지 언론에서도 기사화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주요 스포츠 언론 《Sport.kz》은 “골로프 챌린지 동영상, 수백만 회의 조회 수 기록 중(Невероятный челлендж Головкина покоряет мир. Видео набирают миллионы просмотров)‘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한국의 유튜버 ‘팔씨름달인 홍지승’의 채널에서 게나디 골로프킨이 손목과 전완근을 단련시키는 훈련 방법을 시도한 영상을 언급하며 유튜브 채널 주소를 공유했다. 또 러시아어로 복싱 소식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Krassbox’에서도 골로프킨 훈련법 관련 영상은 조회수 10만 회를 돌파했다.

기사에 소개된 게나디 골로프킨 훈련법은 전완근과 손목의 힘을 단련하는 훈련이다. 최소 5킬로그램 케틀벨로 시작해 40킬로그램 케틀벨까지 손목의 힘으로만 넘기는 훈련법이다. 보기엔 쉬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성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훈련법을 시도하고자 하는 유튜브 동영상이 많아지고 있다.

<골로프킨의 훈련법을 시도하는 한국인 유튜버들. 카자흐스탄에서 기사화됐다. - 출처 : sport.kz>

골로프킨 훈련법을 시도한 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40만 회를 돌파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에서 100만 회의 조회수를 달성한 스포츠 스타는 없었다. 경기 비디오는 10만 회를 넘기면 인기가 좋은 편에 속한다. 100만 명 이상의 조회수는 현지에서는 이례적이다. 이번 게나디 골로프킨 훈련 영상의 화제는 최근 동영상 트렌드를 보여주기도 한다. 카자흐스탄 남성 시청자뿐만 아니라 한국이나 외국의 남성 시청자들은 어떤 스포츠 동영상을 좋아하는지 잘 보여준다. 강조하고 싶은 것은, 최근 카자흐 스포츠 분야 언론계에서는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 트렌드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운동선수들은 단순한 스포츠 스타가 아닌한 대중과 더욱 가까워진다.

<골로프킨이 훈련하는 모습 – 출처 : sport.kz>

골로프킨은 프로 중의 프로 복싱 선수다. 많은 젊은이들이 그의 훈련을 보고, 배우기를 원한다. 특히 복싱 훈련법은 가라데, 킥복싱 등 여러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동작이 많다. 기초 체력 단련에도 도움이 된다. 골로프킨은 현재 미래에 있을 복싱경기를 위해서 매일 훈련하고 있다. 이번 공개된 골로프킨의 훈련법은 실제로 복싱 선수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골로프킨의 훈련법을 시도한 사람들은 골로프킨의 힘을 인정하고 있다.

게나디 골로프킨을 시작으로, 많은 운동 선수들이 체력단련법, 훈련법을 많이 공개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팬들에게도 신뢰를 줄 수 있는 전략이기도 하다. 한편, 골로프킨은 가까운 시일 내 멕시코의 복싱 선수 카넬로 사울 알바레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경기를 앞두고 이러한 훈련을 대중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은 골로프킨 팀의 전략인지도 모르겠다. 골로프킨은 두 번 사울 알바레스와 만남에서 패배했다. 두 사람의 경기 전, 골로프킨은 명예 회복을 위해 고도의 훈련법을 공개했다는 의견도 있다. 단순히 대중 친화적으로 다가가려는 노력에 더불어 훈련법 공개는 상대 선수를 긴장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는 그만큼 육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전략이 중요한 분야다. 다가오는 경기에서 그에게 성공과 승리를 기원해본다.

- 성명 : 아카쒸 다스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카자흐스탄/누르술탄 통신원]     - 약력 : 현) 카자흐스탄 신문사 해외부 한국 담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