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한인 정신문제 상담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LA 한인가정상담소(이하 가정상담소)에 접수되고 있는 정신건강 상담 신청 사례가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된 지난 두 달 사이에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상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행정명령이 발동된 3월 중순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반 동안 174건의 한인 정신건강 문제 상담이 이뤄졌다.
가장 많은 것은 우울증과 불안 장애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가족간의 갈등으로 인한 상담도 많았는데, 특히 심각한 자살충동을 느끼는 위험한 사례들도 있었다는 게 가정상담소 측의 설명이다.
가정상담소 안현미 매니저는 “삶의 큰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서 정신적 고통이나, 갈등, 관계의 문제를 호소하시는 한인들이 많다”며 “게다가 코로나19 사태와 행정명령이 장기화될 조짐이어서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한인들도 더욱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기사 원문 보기
[출처 : 미주한국일보 로스엔젤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