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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에 사할린 끌려간 동포들...고국에 집 생겼다
출처
기타
작성일
2024.09.19

일제강점기에 사할린 끌려간 동포들...고국에 집 생겼다


이정혁 기자


인천 논현 5단지 사할린동포회장을 맡고 있는 문정현(85세) 씨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일제 강점기 국가총동원령에 문 씨 부친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 당한 데 이어 일본 본토까지 끌려가 징용살이를 했다.


어머니와 어린 형제와 함께 남은 문 씨는 해방 이후 사할린에서 갇혀 오도가도 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러시아인도 아니고 일본인도 아닌 무국적자로 살다가 지난 2007년 영주 귀국하면서 국적이 생겼다.


문 씨는 "이제 사할린에 겪었던 차별과 서러움을 더 이상 겪지 않고 있다"며 "영주 귀국한 동포들이 대한민국에서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주춤했던 '사할린동포 임대주택 지원 사업' 재개에 나섰다. 이한준 사장 취임 이후 집중하고 있는 주거복지 확대 차원으로, 주거소외 계층이 없도록 촘촘한 지원에 나선다.


17일 LH에 따르면 사할린동포 122가구, 총 210명은 최근 안산 고향마을 등 LH 임대주택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들은 재외동포청에서 지난해 선정한 사할린동포 영주귀국 및 정착지원 대상자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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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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