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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의 ‘아픈 손가락’ 치유 나선 이상덕 청장
출처
재외동포신문
작성일
2024.10.16

재외동포의 ‘아픈 손가락’ 치유 나선 이상덕 청장


원폭희생자, 사할린‧고려인‧입양인 동포, 파독근로자

“세심한 주의와 배려로 보듬기 정책 만들어 보답”


박철의 기자


“재외동포의 숫자가 점차 감소 추세입니다. 해외거주 재외동포는 줄고 있으나 재외동포의 국내유입이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대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발전하고 동포사회가 성숙해 가고 있는 와중에도, 이러한 흐름에 소외되어 왔던 동포들에 대한 보살핌도 필요합니다. 비록 재외동포청이 설립되었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재외동포와 재외동포의 거주국 간의 관계설정에 있어서도 보다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저로서도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재외동포들께서 공감하는 방향으로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7월31일 이상덕 2대 재외동포청장 취임사중에서>


이상덕 청장은 이날 원폭희생자와 사할린‧고려인 동포, 파독근로자, 입양인 동포들에 대한 애틋함을 취임사에 담았다. 1902년 123명이 제물포항을 떠난 한인들의 후손들이 현재 710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재일동포와 파독근로자들은 한강의 기적을 만든 주역들로 평가되고 있다. 이들의 희생위에 대한민국은 세계10대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청은 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아픈 손가락’이었다. 이 청장은 이를 의식한 듯 취임하자마자 ‘아픈 손가락’에 대한 ‘치유’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청장은 부임하자마자 지난 8월5일 일본으로 건너갔다. 이날 간사이 지역 재일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위령제에 참석했다. 이 청장은 “원폭 한국인 희생자들과 일본에 남아 있는 동포들에게 지난 세월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가능한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일동포야말로 한국 산업화에 기여한 일등공신이다.


이런 가운데 재외동포청은 최근 국내에 정착한 사할린 동포들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고려인들에게 대한 다양한 정책개발에 나서고 있다. 사할린 동포는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 의해 강제로 사할린 섬으로 보내져 탄광촌과 벌목장에서 강제노역에 시달리다가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한 재외동포들이다. 고려인은 어떤가. 우즈베키스탄 등 구소련지역에서 사는 50만명의 고려인 가운데 국내에 정착한 동포는 11만여명. 이 청장은 지난 추석에도 충북 제천에 살고 있는 고려인 동포들을 만나 추석 선물을 주고 격려하면서 “재외동포 이주를 지원하는 지자체 공동으로 고려인 지원 등 다양한 정책개발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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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재외동포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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