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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토리 9화. '발레-브레이크' 장르 개척한 신예 무용가 마티스 주베르
출처
YTN
작성일
2021.08.23

발레 브레이크 장르 개척 프란스 신예 무용가 마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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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노 발끝 따라 그려지는 아름다운 곡선

발레인 듯, 브레이크 댄스인 듯 전혀 다른 두 장르의 조화

'발레-브레이크' 신장르 개척한 프랑스 신예 무용가 마티스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무용가·프랑스 한인 입양인 : 제 이름은 마티스 주베르입니다. 23살입니다. 한국, 서울에서 태어났고 생후 8개월 무렵 프랑스로 입양됐습니다.]

마티스 주베르 (1997년생)
·발레-브레이크 무용가
·2021 프랑스 혁명기념일 축제 에펠탑 공연
·2019 창작무용극 <로미오와 줄리엣>,

<락 더 발레 X> 등 출연
·2016 뉴욕 3대 무용학교 페리댄스, 전문가 양성 과정 수료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무용가·프랑스 한인 입양인 : 춤을 조금 늦게 시작했어요. 유튜브로 브레이크 댄스를 보고 춤추기 시작했죠. 중학교 때 힙합 그룹도 만들었어요. 중학교 3학년이 됐을 땐 (춤을 진로로 삼을지) 선택해야 했어요. 축구도 11년 동안 해서 축구선수를 육성하는 학교로 진학하려고 했거든요.]

예술감독 눈에 띈 마티스는 16살 무렵 뒤늦게 발레에 입문하고…

문화적 다양성의 상징 뉴욕으로 유학을 떠난다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무용가·프랑스 한인 입양인 : 17살 때 뉴욕에 갔어요. 처음엔 영어를 한마디도 못해서 쉽지 않았죠. 다양한 예술가들과 함께 춤을 췄고 뉴욕 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들과 협업하며 패션쇼에도 참석했어요.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고, 정말 여러 일을 했어요. 학교를 마치니 십여 개 정도의 댄스 컴퍼니에서 제안이 들어오더라고요. 꿈이었던 '록 더 발레'(댄스 컴퍼니)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독일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도 했죠.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1년 반 동안 프랑스에 들어와 있어요.]

[타일리스 퐁시온 / 무용가 : 마티스는 재능이 많을 뿐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대단해요. 절대 포기하지 않고, 밤에 늦게 와서도 항상 연습하죠. 완벽주의자거든요. 될 때까지 해요. 이 좋은 장점이 마티스를 지금의 자리까지 만든 것 같아요.]

'브레이크댄스'와 '발레' 접목한 독창적 안무에 프랑스가 주목하다…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댄서·프랑스 한인 입양인 : 최근 7월 14일 프랑스 혁명기념일 행사에 춤을 췄어요. 국가적 행사에 에펠탑 앞에서 춤을 춘 거죠. 정말 마법이 일어난 것처럼 믿을 수 없는 무대였어요. 불꽃놀이 다음으로 생방송으로 나갈 만큼 정말 큰 행사였죠. 저는 브레이크댄스를 출 때 나쁜 소년 같은 이미지를 깨고 싶어요. 스트리트 댄스가 갖는 이미지가 있잖아요. 또 발레는 사람들이 잘 다가갈 수 없는 특정 계층을 위한다는 이미지가 있죠. 오페라에서만 볼 수 있는 그런 이미지들을 깨트리고 싶었어요. 춤은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야 해요. 동양인이라 남들과 다르다는 점이 제가 해온 일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요. 제가 동양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죠.]

한인 입양인 마티스의 또 다른 인생 목표 '뿌리 찾기'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댄서·프랑스 한인 입양인 : 평생 해야 할 일 중에 하나가 친가족을 찾는 거예요. 한국 이름은 이윤석이에요. (1997년 서울에서) 태어나자마자 버려졌고 한국에서 8개월 동안 살았어요. 3살까지 프랑스의 첫 번째 입양 가족 집에 살았어요. 그리고 다른 집으로 입양됐죠. 첫 번째 입양은 잘되지 않았던 거죠. (두 번째) 입양은 정말 괜찮았어요. 어렸을 때 인종차별도 느끼지 못했거든요. 제 꿈은 한국에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제가 어떤 곳에서 왔는지, 뿌리를 알기 위해 한국에 정말 가고 싶어요. 제가 한국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마음속으로 저는 그렇게 느껴요. (뿌리 찾기는) 제게 정말 중요하죠.]

[마티스 주베르 / 발레-브레이크 무용가·프랑스 한인 입양인 : 한국에 (발레-브레이크) 댄스 컴퍼니를 만들고 이 장르를 발전시키고 싶어요. 한국 사람들은 춤을 좋아한다고 들었거든요. 제 열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정말 영광일 것 같아요. 제 뿌리를 알아가고, 경험도 나누면서 제 뿌리를 찾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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