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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라비다]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자 삶, 영화에 담는 세실리아 강 감독
출처
기타
작성일
2021.08.23

[비바라비다]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자 삶, 영화에 담는 세실리아 강 감독

다큐 '내 마지막 실패' 이어 차기작 '장남'에서 아르헨 한인사회 그려

보편적인 '이민' 이야기로 공감 끌어내…"이야기 들려주며 살고파"


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는 미국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전 세계 영화계와 관객을 사로잡았다.

특수한 이야기로 보편적인 공감을 자아낸 미나리처럼 남미 아르헨티나에도 한인 이민자들의 이야기로 평단의 주목을 받은 신예 한인 감독이 있다.

부모님이 아르헨티나에 이민 온 이듬해인 1985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강 감독은 일찌감치 영화를 향한 열정을 발견하고 아르헨티나 국립영화실험제작학교(ENERC)에서 공부했다.

2015년에는 단편 '비디오게임'(Videojuegos)이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전체관람가 이상 어린이·청소년 영화) 부문 후보에 오르며 아르헨티나 안팎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강 감독이 아르헨티나 한인사회를 본격적으로 다룬 것은 첫 장편인 다큐멘터리 '내 마지막 실패'(Mi ultimo fracaso)에서부터다.

친언니 카탈리나와 어릴 적 미술 선생님이었던 김란 아르헨티나 김윤신미술관장을 통해 아르헨티나 한인사회 내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그렸다.

현재 제작 막바지 단계인 차기작 겸 첫 장편 극영화는 강 감독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장남'(Hijo Mayor)이다.

아르헨티나 국립영화영상예술연구소(INCAA)의 제작 지원도 받은 이 영화가 프랑스문화원의 신예 감독 지원 프로그램 '라 파브리크 시네마'(La Fabrique Cinema)에 선정돼 강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 필름마켓에도 다녀왔다.

앞날이 더 기대되는 강 감독은 영화감독으로서의 거창한 목표를 말하기보단 이야기꾼으로 살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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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라비다]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자 삶, 영화에 담는 세실리아 강 감독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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