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필리핀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장관은 8.6(일) 저녁 공식환영만찬 계기「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러시아 외교장관과 북핵 문제 및 한러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환담을 가졌습니다.

양 장관은 북한의 WMD 활동 관련 자금원 차단 측면에서 강력하고 실효적인 조치를 담은 신규 안보리 제재 결의 2371호 채택이 북핵 대응에 있어 이정표적 성취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관련 안보리 결의들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강 장관은 이번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통해 ASEAN 회원국들이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 및 급속도로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능력에 대해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인식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점에서 ASEAN 외교장관 한반도 별도 성명이 이번 회의 계기 다양한 협의체에서 북핵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좋은 발판을 마련해준 것으로 평가하였습니다.

특히, 강 장관은 러시아측이 북한에 대해 안보리 결의에 따른 추가 도발 중단, 비핵화 의무 준수, 그리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 구축 및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에 조속히 호응토록 건설적 역할을 수행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한편, 양 장관은 G20 계기 한-러 정상회담(7.7)에서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을 위한 유용한 협의가 이루어진 것을 평가하면서, 정상 차원 협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에서 실무·고위급 협의를 지속해나가자고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