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단체 소식

‘2024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 개최
구분
교육단체
단체명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작성일
2024.07.19
원본URL

‘2024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 개최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회장 송승희) 주관 제18회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연수가 7월12일(금)부터 13일(토)까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이중언어와 문화 정체성 교육’이라는 주제로 크라이스트처치 Scenic Hotel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90여명의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사가 모여 연수가 진행되었다.


(2024 연수를 마치고)


2024 뉴질랜드 교사연수는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관,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뉴질랜드 민주평통 협의회.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 크라이스트처치 한인회에서 후원하였다. 올해는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숙명여대 김경령 교수가 초청되었는데 김경령 교수는’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신나는 한국어’등 다수의 책을 발간하였고 이중언어 사용자들의 언어와 문화 정체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개회식을 마치고)


연수시작에 앞서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정성훈 교육원장 주관으로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장, 자문위원, 허미영 부원장과 함께 간담회를 하였다. 이 자리에서 정성훈 교육원장은 재외동포 자녀들이 우리 말과 뿌리를 잊지 않고 글로벌 인재로 당당히 성장할 수 있는 것은 한글학교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헌신이 있었음을 치하하였다. 그리고 한글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이 더 나은 여건에서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질랜드 전국에서 모인 한글학교 선생님들)


연수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송승희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창식 뉴질랜드 대사의 영상 축사와 오창민 민주평통 협의회장, 홍승필 뉴질랜드 한인회 총연합회장, 어중수 크라이스트 처치 한인회장의 이어진 축사로 행사장은 격려의 박수와 함께 한글교육의 뜨거운 열기가 전해졌다.

(송승희 회장의 환영사와 축사를 해주신 회장님들)


이어서 꾸준히 차세대 육성에 헌신한 교사들에게 5년, 10년, 20년에 해당되는 장기 근속상과 한글학교 발전을 위해 애써주셨던 전직 교장들에게 공로상을 수여하였다.  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에서는 홍지연 학생에게 장학금을 고정미 나의꿈국제재단 뉴질랜드 지부장을 통해 전달하였다.


(뉴질랜드 한국교육원 원장 부원장 & 홍지연 학생에게 나의꿈국제재단 장학증서 전달)


연수 첫 시간에서는 오클랜드 한국학교 김진희 교사의 노련한 진행을 통해 한글학교 교사들의 첫 만남이 어색하지 않도록 마련된 워크숍1. 어울림 마당이 이루어졌다. 이 시간은 단결력과 순발력을 요구하는 활동들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으며, 학교 수업시간에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해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어울림 마당 중 환호하는 교사들)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강의는 '황금의 언어습득시기 이중언어 구사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라는 주제로 시작되었다. 작년에 이어 전자교재가 마련되어 더욱 강의에 집중하고 필요한 자료를 바로 업로드해서 받아 볼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이번 강의는 재외동포 아동을 위한 한국어 교육 방향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근간으로, 현장교육시 접근방법 연구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하는 시간이었다.

(김경령 교수 강의에 열중하는 교사들)


두 번째 강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언어 문화정체성’이였다. 재외동포 같은 이중 언어 사용자는 정체성 형성 과정에 있어 두 개의 언어. 문화에 서로 상호 영향을 주고 받으며 아동의 언어와 문화에 대한 초기 경험이 문화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연관이 있다고 하였다. 이에 한글학교 교과과정에 더 많은 문화, 역사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였다.


(손들고 대답하는 교사들)


강의가 끝나고 늦은 밤까지 뉴질랜드 교장과 자문위원들이 함께하는 정기총회로 이어졌다. 내년 오세아니아 연수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으며 협의회 발전을 위한 정관 수정, 운영방향 등의 협의가 이루어졌다.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는 2025년 임원을 아래와 같이 선출했다.

회장 윤지숙(와이카토 한국학교장)

부회장 최인수(오클랜드 한국학교장)

총무 이준규(더니든 한글학교장)

감사 송승희(파머스턴노스 한글학교장)


(2024년 뉴질랜드 한글학교 교장선생님들)


다음날, 첫 연수일정인 모둠 토의는 학년별 학습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졌다. 이번 모둠 토의는 ‘모든 교사가 강사가 되어보는 시간’으로 올해 새롭게 마련한 형식을 적용해, 연수준비기간 동안 보낸 설문지에 공유하고자 하는 수업정보, 운영정보를 작성한 후 발표를 하도록 하였다. 또한 연수에 참가한 모든 교사들이 연수 이후에도 이 자료를 공유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하였다. 6개의 소그룹으로 나누어 교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 다양한 수업 방법과 학급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서로의 고충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다. 그 어느 해보다 유익하였던 모둠 토의 시간이었기에 짧은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교사들의 요청이 쇄도하여, 연수 이후에도 교사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 운영을 위한 지원과 협조를 협의회 차원에서 마련하도록 결정하였다.


(학년별 학습발표와 그룹토론 중)


바로 이어 김경령 교수의 마지막 강의 ‘한국어 문화교육을 위한 한국어 교재, 교육자료, 교수법 개발’은 한국어 수업에 직접 적용 가능한 다양한 교수법과 교육 자료들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강의에서 사용된 자료들을 한글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강사님 강의 중에)


협의회에서 준비한 워크숍3은 “골든벨을 울려라! 도전 골든벨”이란 주제로 오클랜드 한국학교 최인수 교장이 준비하였다. 매년 민주평통 뉴질랜드 협의회에서 주관하는 ‘청소년 통일 골든 벨’을 연수에 참가하는 교사들이 직접 체험함으로써 뉴질랜드 전역의 청소년들이 행사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준비한 워크숍이었다.  이 행사는 한인 청소년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이해하고 민주 평화 통일에 대한 의식을 함양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워크숍4는 뉴플리머스 김미화 교장의 ‘단청무늬전각 만들기’ 전통문화수업 실습으로 이어졌다. 다양한 색의 점토를 이용하여 우리나라 전통공예인 단청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배워보고, 한글학교 수업에도 활용해 볼 수 있는 전통 공예 체험의 값진 시간이었다.


(전통문화 수업, 2024년 뉴질랜드 한글학교 협의회 회장단)


이번 연수는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여 일정이 바빴으나 시간마다 소홀함이 없었고, 교육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법과 학교운영 방법을 알 수 있었던 만큼, 그 어느 해보다 알차고 다채로웠던 연수였다. 협의회 임원진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교사들이 연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숙소와 식사에 만전을 기한 이번 교사연수는 행사준비와 진행을 위한 교장들과 자문위원들의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거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수를 통해 마음 깊은 곳에 자리 잡은 남다른 사명감과 봉사정신으로 미래를 이끌어 갈 차세대 교육과 육성에 헌신하고 있는 뉴질랜드 한글 학교 교사들에게 다시 한번 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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