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를 한자리에 '2025 한국 콘텐츠 플래닛 in 호주'
11월이다. 2025년 올해 호주에서는 케이팝 공연과 길거리 퍼포먼스, 전시, 연극, 드라마·영화, 뷰티 등 다양한 한국 문화 콘텐츠가 활발히 소비되며 한국 문화의 파급력과 영향력이 더욱 뚜렷하게 각인되는 중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그리고 최근 인기몰이 중인 <피지컬 아시아> 등의 프로그램들이 호주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들 콘텐츠에 호주 출연자들이 등장하면서 현지 관심도 자연스럽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연 형식으로 제작된 <월드 오브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에 호주 팀 'AG Squad'가 공동 2위를 차지하며 한국 댄스 열기에 불을 붙였다. 또한 올해는 한국 뷰티에 대한 호주 내 수요가 증가하며 한국 문화 전반이 다층적으로 현지 시장에 스며드는 한 해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한국의 케이팝, 드라마, 웹툰, 게임, 패션, 뷰티 등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5 한국 콘텐츠 플래닛 인 오스트레일리아(2025 K-CONTENTS PLANET IN AUSTRALIA)'가 지난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시드니 캐리지웍스(Carriageworks)에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주관으로 개최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불러 모았다. 이번 행사는 전시, 체험 존, 공연,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특히 그룹 엔믹스(NMIXX)와 온앤오프(ONF)가 참여한 케이팝 공연이 큰 호응을 얻으며 호주 내 한국 문화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 - 출처: 통신원 촬영 >
또한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시드니 캐리지웍스(Carriageworks) 베이 20(Bay 20)에서는 드라마, 게임, 웹툰, 패션, 뷰티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한국 콘텐츠 체험&전시(K-CONTENT Experience & Exhibition)'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국 게임 분야에는 크래프톤(KRAFTON, 대표작: 배틀그라운드), 데브시스터즈(Devsisters, 대표작: 쿠키런 오븐 브레이크), 달콤소프트(대표작: 슈퍼스타 JYP 네이션, Superstar JYP Nation)가 참가했으며, 한국 비디오 영역에서는 AStory(대표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EL TV(대표작: 짜장면 랩소디)가 소개되었다. 패션 분야는 페노메논시퍼(PHENOMENONSEEPER)와 아크메드라비(acmedelavie), 웹툰은 전지적 독자 시점, 애니메이션·캐릭터 분야는 더 핑크퐁 컴퍼니, 스튜디오 더블유바바(W.BABA), 아툰즈(Atoonz), 아이코닉스(ICONIX) 등이 참가해 한국 콘텐츠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뷰티 영역은 지명도가 높은 아이소이(ISOI)와 정샘물이 참가해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케이팝 아티스트 엔믹스(NMIXX)와 온앤오프(ONF)가 프로그램에 동참해 현장의 열기를 더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전시장 밖에서는 방문객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체험하는 한편, 룰렛 이벤트를 통해 8일 저녁에 열리는 케이팝 아티스트 퍼포먼스 티켓을 받을 수 있었다. 한 방문객은 "케이팝으로 인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일상에서 여러 한국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즐기고 있다"라고 말해 한국 문화의 확장된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5일에는 현지 미디어를 초청해 '2025 한국 콘텐츠 플래닛 인 오스트레일리아(2025 K-CONTENTS PLANET IN AUSTRALIA)'를 소개하는 쇼케이스가 열렸으며, 7일에는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보이는 현지 비즈니스를 초청하여 B2B 네트워킹 세션을 진행했다. 한국 콘텐츠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B2B 네트워킹을 만드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행사였다. 현장의 반응 또한 뜨거워 한국 콘텐츠의 희망찬 미래가 보이는 행사였다.

< 그룹 온앤오프의 쇼케이스 무대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번 행사의 마지막 프로그램 케이팝 아티스트 퍼포먼스(K-POP Artist Performance)는 지난 8일 진행됐다. 지난 10월 13일 정규 1집 앨범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을 발매, 걸그룹으로 탄탄하게 자리매김한 엔믹스(NMIXX)와 보이그룹 온앤오프(ONF)가 함께했다. 공연 당일에는 일찍부터 공연을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한 팬은 "엔믹스를 다시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팬은 "온앤오프의 파워풀한 무대를 가까이서 보게 되어 매우 설렜다"라는 말을 들으며 현장의 케이팝 팬들의 기대감을 알 수 있었다. 그룹 온앤오프가 무대에 올라 프로그램의 오프닝을 장식했다. <뷰티풀 뷰티풀(Beautiful Beautiful)>, <어글리 댄스(Ugly Dance)>, <바이 마이 몬스터(Bye My Monster)>, <유어 송(Your Song)> <더 스트레인저(The Stranger)> 등의 곡에 파워풀한 무대를 선보였다. 군더더기 없는 안무, 파워풀한 보컬, 그리고 현장과 하나가 된 팬들의 호응이 더해져 '라이브, 그것이 곧 경험이다'라는 말을 새삼 깨우치게 했다.

< 그룹 엔믹스의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 - 출처: 통신원 촬영 >
이어, 두 번째 팬 콘서트 '엔믹스 체인지 업: 믹스 랩(NMIXX CHANGE UP: MIXX LAB)'의 일환으로 지난 6월 멜버른(6월 6일)과 시드니(6월 8일)를 찾았던 엔믹스가 약 4개월 만에 다시 호주를 방문했다.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많이 받는 그룹답게 이번 공연장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멤버 릴리의 고향이기도 한 호주에서 다시 무대에 서게 되어 엔믹스 멤버들은 감회가 새롭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엔믹스는 정규 1집 앨범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스피닝 온 잇(SPINNIN′ ON IT)>, <노 어바웃 미(KNOW ABOUT ME)>, <씨 댓(See that)>, <다이스(DICE)>, <러브 이즈 론리(Love Is Lonely)>, <대시(DASH)>, <러브 미 라이크 디스(Love Me Like This)> 등 다채로운 셋 리스트로 풍성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한국 콘텐츠 체험, 전시, 케이팝 아티스트 퍼포먼스(K-POP Artist Performance), 비즈니스 네트워킹으로 이어지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5 한국 콘텐츠 플래닛 인 오스트레일리아(2025 K-CONTENT PLANET IN AUSTRALIA)'는 지난 8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가 호주 현지인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데에 발판이 되는 콘텐츠를 다각적인 면으로 조명하여 기획한 의미 있는 행사였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통신원 촬영

성명 : 김민하[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호주/시드니 통신원]
약력 : CMRC(Community Migrant Resource Centre) 가족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