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분석] 벨기에 언론이 주목한 한국 콘텐츠
벨기에 온라인 저널리즘 및 엔터테인먼트 ≪뉴스 멍키(Newsmonkey)≫는 한국형 리얼리티와 드라마 콘텐츠의 글로벌 존재감에 주목했다. 10월 말 넷플릭스의 초대형 리얼 서바이벌 시리즈 <피지컬: 아시아>를 소개로, 11월 초에는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 도전> 시즌 2, 11월 말에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흑백요리사> 시즌 2 예고로 기대감을 높였다.

< 벨기에 언론에 소개된 ‘피지컬:100’ – 출처: '뉴스멍키' >
먼저 ≪뉴스멍키(Newsmonkey)≫는 10월 29일에 '넷플릭스에 지금 공개된 <피지컬: 아시아>'라는 제목으로 당일부터 이 예능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는 '인기 한국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스핀 오프로 이번에는 한국, 일본, 필리핀, 몽골, 인도네시아, 태국, 터키, 호주 이렇게 8개국에서 온 8개 팀이 참가한다'라고 <피지컬: 아시아>를 소개하면서 '여기에서는 개별 선수가 아닌 여러 국가의 팀들이 자신의 영광뿐 아니라 국가 전체의 영광을 위해 경쟁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는 이 예능이 몇 회 분량으로 언제 방영되는지 구체적 날짜를 명시하고, 참가하는 각국 선수들의 명단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즉 단순한 프로그램 소개를 넘어, 팬들의 기대를 정확히 읽어내는 방식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피지컬: 아시아>는 11월 중순까지 벨기에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10위권에 들었지만 현재는 순위권 밖이다.

< '오징어 게임: 도전' 시즌 2 관련 기사 – 출처: '뉴스멍키' >
11월 2일 기사에서는 '<오징어 게임: 도전> 시즌 2 첫 13분은 여기에서 시청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인기 한국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시리즈 <오징어 게임: 도전> 두 번째 시즌이 11월 둘째 주부터 방영된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넷플릭스는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새 시즌의 첫 13분을 공개했다"라면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게임 쇼로,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다. 우승하려면 참가자들은 게임들을 성공적으로 완료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는 참가자들이 게임장으로 안내되는 모습 등 13분 영상의 내용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가시킨다.

<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흑백요리사' 관련 기사 – 출처: '뉴스멍키' >
≪뉴스멍키(Newsmonkey)≫는 11월 21일에 '<흑백요리사> 시즌 2의 티저와 출시일 공개'라는 제목으로 요리 대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두번째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는 기사를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시즌 1에서 보여준 경쟁 구도를 설명하면서 "시즌 1에서 흑수저 출신 셰프가 최종 우승하면서 큰 반전을 만들었다. 따라서 시즌 2에서는 백수저 셰프들이 자신들의 명성을 증명해야만 하는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라면서 시즌 2 티저에는 일부 백수저 셰프들이 등장하는데, 그중에는 미쉐린 2스타를 보유한 이준, 1스타 셰프 손종원, 한국 최초의 사찰음식 명인으로 불리는 선재 스님 그리고 '중식의 신'으로 불리는 후덕죽 등이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기사는 흑백요리사의 상징적인 장면으로 블라인드 테이스팅(눈가리개를 착용한 상태로 맛을 평가하는 것)을 뽑으면서 시즌 2에도 이 미션이 빠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흑백요리사>는 이미 벨기에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렸던 프로그램으로 기사에서도 구체적인 내용들을 언급하며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기사를 통해서 <흑백요리사> 시즌 2도 벨기에에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넷플릭스에서 공개되는 한국 관련 콘텐츠는 이제 더 이상 한국 시장에만 머무르는 작품이 아니다. 벨기에 언론을 통해 한국 드라마나 예능이 매 시즌마다 화제성을 높이며 현지 시청자들의 '기다리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신작 발표 때마다 벨기에 언론의 주목을 받고, 일부 작품은 벨기에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한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콘텐츠가 벨기에 시청자들에게도 하나의 브랜드로 인식될 만큼 성장했음을 보여준다. 또한, 벨기에 언론사는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 등에 대한 전문 기자를 따로 두어 한국 콘텐츠의 벨기에 팬층이 원하는 정보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들의 관심사를 충족시키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벨기에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은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출처 및 참고자료
- ≪Newsmonkey≫ (2025. 10. 30). 'Physical Asia' staat nu op Netflix,
https://newsmonkey.be/physical-asia-staat-nu-op-netflix/
- ≪Newsmonkey≫ (2025. 11. 03). Squid Game: The Challenge’ seizoen 2: Bekijk hier al de eerste 13 minuten,
https://newsmonkey.be/squid-game-the-challenge-seizoen-2-bekijk-hier-al-de-eerste-13-minuten/
- ≪Newsmonkey≫ (2025. 11. 21). Culinary Class Wars’ seizoen 2 krijgt eerste teaser en releasedatum,
https://newsmonkey.be/culinary-class-wars-seizoen-2-krijgt-eerste-teaser-en-releasedatum/

성명 : 고소영[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벨기에/겐트 통신원]
약력 : K-Heart 대표, 겐트대학교 African Languages and Cultures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