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광복군 창설 82주년 행사
구분
문화
출처
KOFICE
작성일
2022.09.22

9월 17일은 한국인에게 특별한 날이며 특히 충칭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에게는 더 의미있고 뜻깊은 날이다. 바로 대한민국 정규군의 첫 시작이었던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가 창립된 날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휘하에 창설된 한국 광복군은 현재 대한민국 국군의 기원이다. 광복 후에는 대한민국 국군이 한국 광복군의 역사를 계승했음을 밝히고 있으며, 2017년 대한민국 국방부는공식적으로 광복군이 대한민국 국군의 일부임을 인정했다.


< 많은 충칭 교민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광복군 창립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많은 충칭 교민뿐만 아니라 중국인들도 광복군 창립 기념행사에 참여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충칭에서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창립 기념식이 정식으로 진행된 기간은 길지 않다.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이 복원 완료된 시점인 2020년부터 시작해서 올해로 3번째를 맞이했고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첫 행사는 코로나19 발생 당해인 2020년으로, 행사 진행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존재했다.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 후 첫 행사인만큼 충칭 한인(상)회 양재경 회장을 중심으로 성대한 규모와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작년의 두 번째 행사는 교민들의 편의를 고려하여 교민들이 가장 많이 사는 위베이취(渝北区)로 행사장을 옮겨 진행했고, 광복군 사령부 역사와 많은 독립 운동 관련 자료들을 행사장에 진열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 최근 청두의 코로나19 악화로 인한 방역 정책에 따라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최근 청두의 코로나19 악화로 인한 방역 정책에 따라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 영상 축사로 대신했다 - 출처 : 통신원 촬영 >


올해의 행사도 역시 뚜렷한 변화가 있었다. 코로나 19로 인해 기존 2부 행사에서 진행되던 문화 공연을 대폭 축소했다. 대신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와 더 깊게 관련해 충칭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 답사보고라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올해 충칭 한국인(상)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경기도 경제과학 진흥원 박운본 소장이 오랜 충칭 생활을 하며 수차례 답사를 통해 정리한 여러 독립 운동 유적지에 대한 자료와 정보를 전했다. 이를 통해 충칭 교민들에게 한국 광복군과 그와 관련한 독립 유적지 등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데 기여했다.

중국에서도 충칭은 실제로 대한민국 독립 운동과 관련한 수많은 유적지가 존재하고 있으며, 아직도 발견되지 않은 유적지도 상당하다. 이미 발견된 유적지 중에서도 당장에 없어질 위기에 처한 곳이 많고, 이미 사라진 곳도 적지 않기에 이번의 시도는 더 의미가 있다.


< 박운본 소장의 충칭 독립 유적지 답사 보고 - 출처: 통신원 촬영 >

< 박운본 소장의 충칭 독립 유적지 답사 보고 - 출처: 통신원 촬영 >


올해 한국 광복군 창설 기념식은 아쉽게도 대략 한 달 전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좋지 못했고, 결국 방역 정책에 따라 광복군 총사령부 행사를 진행해 주요 관계자 및 내빈이 참석하지 못했다. 우선 행사의 후원 기관이며, 매번 많은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 참석할 수 없게됨에 따라 총영사의 축사는 영상으로 대체됐다. 기존에 참석하던 중국 정부 관계자들 또한 올해 행사에는 불참할 수 밖에 없어, 실제로 양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거의 참석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반 중국인과 중국 동포들이 행사에 참여해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올해 한중 관계 30주년을 축하하고 한중 관계 개선과 더 나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행사 준비 계획부터 많은 중국 일반인 초청을 결정하고 한국에 초점을 맞춘 국민의례도 양국에 대한 국민의례로 진행한 것도 큰 변화 중에 하나이다. 기존의 중국어 사회자를 통해 간단한 순서 소개에서 더 나아가 모든 인사와 동영상 자료에도 중국어 번역을 넣음으로써 참석한 중국인들도 한국 광복군에 대한 여러 역사 얘기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 고천석 부회장이 이육사의 '한 개의 별을 따자' 시낭송을 하는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

< 고천석 부회장이 이육사의 '한 개의 별을 따자' 시낭송을 하는 모습 - 출처 : 통신원 촬영 >


행사에 참여한 많은 참석자들의 대다수 공통된 의견은 '해를 거듭할 수록 한국 광복군 기념행사가 더 의미있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충칭은 참으로 무더웠다. 충칭 한인(상)회 양재경 회장은 '날씨만 너무 덥지 않았다면 광복절과 8월 24일 한중 수교 30주년 때 학생들과 교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독립 유적지 답사와 독립 운동 티셔츠 제작하기와 같은 더 의미있는 활동을 했을텐데 많이 아쉽다. 하지만 선열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우리 모두가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의미있는 방향으로 행사를 이끌어 가겠다.'고 전했다


< 양재경 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대한민국 만세 삼창 선창에 따라 만세를 부르는 참석자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

< 양재경 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대한민국 만세 삼창 선창에 따라 만세를 부르는 참석자들 - 출처 : 통신원 촬영 >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처와 청두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충칭 한인(상)회의 양재경 회장을 비롯한 많은 운영 위원들의 봉사를 통해 행사가 준비돼 그들의 노고는 이번 행사에도 크게 작용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여러 불편함과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한 교민들과 중국인들도 행사에 있어 큰 의미를 갖게 한다. 그들의 관심은 곧 애국일 수 있고, 외교일 수 있다. 한중 수교 30주년에 거행된 한국 광복군 82주년 기념 행사가 새로운 시도와 노력으로 만들어진 한중 관계의 새로운 첫 걸음이 될 수 있길 기원한다.

사진출처
- 통신원 촬영



한준욱

성명 : 한준욱[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중국(충칭)/충칭 통신원]
약력 : 현)Tank Art Center No41.Gallery Director 홍익대 미술학과, 추계대 문화예술경영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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